분류 전체보기445 시인 김남열의 "언어도단" [시인 김남열의 언어도단] 머리말 말은 말인데 말이 안 되면서 되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다. 즉, 말은 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과학적 논증에 의해 실제적으로 증명되어야 하며, 증명되지 않는 것은 말이 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의 과학적 논증 이라함은 철학적인 논리에 의한 증명이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과 많이 접하게 된다. 그 이해 할 수 없는 것들을 신비하게 보기도 하고 불가사의한 의미로 말하기도 한다. 그와 같이 실질적 인간의 도구로서 증명되지 않는 것은 말할 수 없이 많다. 하물며 인간의 말 또한 그러하다. 생각으로 통하고 소통되어야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으로 통하지만 소통 되지 않는 것들도 많이 있다. “.. 2022. 4. 11. 시인 김남열의 먹물 먹물 김남열 배움 없다 생각 들어 자격지심 있는 자가 배움 있는 지성 있는 사람들을 소위 일러 비꼬면서 하는 말이 먹물 조금 먹었다지 자주 사용 내뱉는 말 먹물이란 말 이지만 검은색의 먹을 갈아 옛날 사람 글을 쓰던 오늘날의 연필처럼 사용하던 재료이다 좋은 뜻의 배움 상징 의미하는 말이지만 본질적인 가진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 먹물 같은 놈이라며 단세포적 취급하며 비하시켜 내뱉는 말 여겨진다 생각하면 좋은 감정 생기기는 만무하고 마음 상해 자연스런 말투로써 사용하면 안 되는 말 [도서출판 여여심] 2022. 4. 8. [신간시집] 시인 김남열 산 [시집] 산 머리말 산으로 간다. 마음의 위안을 받으러 아니, 마음에 뭍은 티끌을 털로 간다. 구름 따라, 바람 따라, 그들이 온 길을 따라 마음껏 걸어본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리는 인간이란 존재가 마음먹으면 어디로 못 가리. 허나 아주 가까이 접하고 있는 곳이 산이다. 건강을 위하여, 마음의 수양을 위하여, 마음을 다스리기 위하여 성현들이 쫒았던 발길 따라 나 또한 걸어 본다. 골짜기 물길 따라 오르며 손발을 적셔보기도 하고, 큰 고함 소리 한 번 질러보기도 하면서 마음속에 응어리진 미움과 증오와 질투와 시기로 오염되었던 몸과 영혼의 탁한 기운을 내 뱉어 본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산의 기운을 뭍이며 몸과 마음을 하루쯤 산에 맡겨본다. 아니 때 묻지 않은 족적을 남겨본다. 인간이란 존재가 태어나서 사회.. 2022. 4. 8. 월간 매거진 2022년 4월호[제3호] [신간시집] 시인 김남열 2022. 4. 7. 이전 1 ··· 84 85 86 87 88 89 90 ··· 1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