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43 시인 김남열의 "이 세상에 다시 오면" 이 세상에 다시 오면 김남열 내 의지 없이 이 세상에 다시 오면 난, 나무가 되어 오리라 사람들의 그늘이 되고 짐승들의 쉼터가 되고 앉아 쉴 수 있는 평상이 되도록 생명 있는 모든 것들에게 쓸모가 있는 존재가 되고 잠깐 머물다 가는 말벗이 되게 어느 집 대문 앞에 서 있든 어느 낮선 거리에 서 있든 언제나 기쁨 주는 친구처럼 서 있으리라 내 의지 없이 다시 이 세상에 생명 있는 그 무엇으로 온다면 2021. 10. 28. 시인 김남열 의 "광야에 물이나고 사막에 시내가" 광야에 물이 나고 사막에 시내가 김남열 척박한 광야에 물이 나고 황량한 사막에 샘물이 흐른다 물은 생명이며 물이 없는 곳에 생명이 자라지 못하고 물이 없는 곳에 사람이 살지 못한다 물은 자연의 생명이며 물은 사람의 생명이다 물은 자연의 피며 물은 사람의 피다 세상이라는 광야는 우리의 연단이며 세상이라는 사막도 우리의 연단이다 그 연단을 극복하면 황폐한 마음과 메마른 가슴을 적시는 샘물이 우리 심연의 깊은 곳에서 샘솟을 것이니 그것이 곧, 강성한 믿음이다 2021. 10. 27. 월간뉴스 이북매거진 2021년 11월[제21호] 2021. 10. 22. 월간 시사뉴스 2021년 11월 [5호] 2021. 10. 20. 이전 1 ··· 97 98 99 100 101 102 103 ··· 111 다음